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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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 공연 중에 일어난 참사, 누구 책임일까?

    [김형욱 기자]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의 거대 도시 휴스턴, 그곳에 '식스 플래그 아스트로월드'라는 놀이공원이 있었다. 휴스턴 밖의 사람들에겐 별 게 아닌 곳이겠으나 휴스턴 사람들에겐 특별한 곳이었다. 하지만 2005년까지만 존속했고 폐장했다. 많은 이의 마음속에 묻은 그곳은 슈퍼스타 트래비스 스콧에 의해 되살아

  • 악귀 퇴치하는 걸 그룹, K팝 아이돌 진면목 담았네

    [김형욱 기자]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아이돌이자 세계적인 슈퍼스타 헌트릭스, 리더이자 메인보컬 루미를 필두로 서브 보컬이자 댄서 미라 그리고 래퍼 조이다. 이들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건 물론 안무까지 도맡는다. 쉬는 날을 기다리고 고대하지만 루미의 한마디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무대에 선다. 그들에겐 말하지 못

  • 수십 명 사망... 런던 고층 임대아파트의 배신

    [김형욱 기자] 영국 런던의 켄싱턴-첼시 왕립구는 영국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부유한 자치구다. 고급 주택과 해외 대사관들이 즐비하다. 그 와중에 '그렌펠 타워'라는 지자체 소유의 고층 임대 아파트는 영국 전체에서도 하위에 속한다. 그런데 2017년 6월 14일 이른 새벽에 일이 터진다. 4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가파르게 위를 향했고 오래지

  • 무해한 멸종위기 동물 위한 '완벽한' 방사 프로젝트

    [김형욱 기자] 5년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접한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극히 예민하고 매우 똑똑한 야생 왜문어와 교감하는 내용이었는데 동물을 다시 보고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내 삶의 상당 부분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이 지난 후 피파 얼릭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천산갑

  • 듣고도 믿기 힘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

    [김형욱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뒤바뀐 형제들>의 한 장면.ⓒ 넷플릭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몇 년간 키운 아들이 진짜 자식, 즉 혈연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아버지의 고민이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건데,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일 것이었다. 현대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에 가

  • 시한부 엄마의 거짓말, 그녀는 정말 사기꾼일까

    [김형욱 기자] 미슐랭 스타를 받은 페이스트리 컨설턴트 그레이엄 호나골드는 취업 면접을 보러 온 헤더와 시간이 지나면서 가까워진다. 그렇게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과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호나골드는 1974년 독일 내 영국군 기지에서 태어나 2살 때부터 2년간 위탁 가정에 맡겨졌고 그 뒤 새어머니, 아버지와 세인트올번스로 이사했다. 친엄마에

  • 투잡 뛰는 싱글맘의 호소 "40달러가 필요했을 뿐이에요"

    [김형욱 기자]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나이어는 8살 여아를 둔 싱글맘이다. 그녀는 투잡을 뛰며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 하지만 여의치 않다. 특히 그날 모든 게 꼬였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마트로 일하러 갔는데, 아이가 넘어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이 때문에 학교에 가야 했지만 사장은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폭언을 퍼부었다. 아침에

  • 소지섭의 액션이 살린 드라마, 아쉬운 건 딱 하나

    [김형욱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의 한 장면.ⓒ 넷플릭스(*이 기사는 시리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1년 전의 범 영동파 내부 쿠데타에서 절대적인 공을 세운 남기준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른 후 종적을 감춘다. 이후 구봉산과 이주운은 각각 봉산과 주운이라는 이름의 거대 그룹을 키워낸다. 그런데 구봉산의 아들 구준모가 개차

  • 8억 달러 받고 페이팔에 사업 판 남자의 다음 목표

    [김형욱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의 한 장면.ⓒ 넷플릭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1977년생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뭇사람들에겐 특별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에겐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2007년 직접 만들고 키운 온라인 결제 플랫폼 '브레인트리'를 2013년 페이

  • 넷플릭스 최초 한국어 애니메이션, 미래가 기대되는 까닭

    [김형욱 기자]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51년 서울, 난영은 제4차 화성 탐험 프로젝트에 떨어져 미국에서 돌아왔다. 수십 년 전 엄마 지영이 제1차 화성 탐험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모종의 재난을 당해 죽고 말았기에 그녀로선 반드시 가야만 했다. 그러던 중 엄마의 턴테이블을 찾은 난영은 수리를 맡기고, 이는 젊은 수리공 제

  • 1급 범죄자들에게 천과 실을 맡겼더니, 이게 가능하구나

    [김형욱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단편 다큐멘터리 <희망을 꿰매는 사람들>의 한 장면.ⓒ 넷플릭스미국은 교도소 수감자 수에서 압도적인 전 세계 1위 국가다. 평균 200만 명을 웃돈다고 하니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교도소 수도 당연히 엄청나는데 족히 수천 개에 이른다. 그중에 연방 교도소가 가장 클 텐데 다시 보안 레벨을 1부터 5까지 나눈다.

  • 100만 달러짜리 운석 하나가 바꾼 마을의 운명

    [김형욱 기자] 핀란드의 작고 한적한 마을 차밍빌리지에 어느 날 사람 주먹보다 조금 큰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다. 운석이 떨어진 곳은 타르바이넨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이었으나 마을 공동의 것으로 간주되어, 런던으로 보내 감정을 받아볼 때까지 박물관에 전시된다. 그리고 운석을 밤새 지키는 임무에 마을 교회의 목사 요엘이 자원한다. 그는 불면증을 앓고 있던 터였

  • 시대의 어른, 줄리아 라이커트를 만든 순간들에서 얻는 것

    [김형욱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줄리아 라이커트: 나를 만든 순간들>의 한 장면.ⓒ 넷플릭스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합작해 만든 프로덕션 회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은 넷플릭스와 다년간 계약을 맺으며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019년에 첫 작품을 다큐멘터리로 내놓는데 <아메리칸 팩토리

  • 일본의 핵심 교통 시스템, '신칸센'에 설치된 폭발물

    [김형욱 기자] 비행기, 기차, 버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영화가 종종 나온다. 액션 위주에 심리 스릴러가 가미된 장르가 주를 이루는데, 대개 흥행하는 편이다. 그 시조 격의 작품이 의외로 일본에서 나온 바, 1975년작 <신칸센 대폭파>다. 장르적 선구자라는 평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다고 한다. 바로 그 <신칸센 대폭파>가 정

  • 한여름에 정전되고 눈 내리고... 그들은 왜 도망쳤나

    [김형욱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지막 항해자 에테르나우타>의 한 장면.ⓒ 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70여 년만에 재탄생한 <마지막 항해자 에테르나우타>의 원작은 스페인어로 쓰인 최초의 그래픽 노블이다. 중남미 역사상 최고의 공상과학물 장르물로 유명하다. 원작자 엑토르 헤르만 오스터헬드의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그를 포함한 비극적인 가

  • 187명 목숨 앗아간 브라질 항공 대참사의 진실

    [김형욱 기자] 항공 역사에서 활주로 오버런 사고는 종종 일어난다, 아니 상당히 많이 일어났다. 최악의 오버런 참사는 200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일어났다. 187명을 실은 TAM항공 3054편이 오버런하여 근처 건물에 직격했고 탑승객 전원과 건물의 인원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예고된 참사: 3054편의 마지막 활주

  • 폭력 교실 속 우정 지켜 나가는 이들, '약한영웅'에 거는 기대

    [김형욱 기자] ▲  ‘약한영웅 클래스1’의 한 장면. ⓒ 넷플릭스(* 이 글은 시리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에 웨이브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 약한영웅 Class 1 >은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웨이브의 위상을 몇 단계 올리는 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원작의 인기도 한몫했겠지만 당대 심각한 청소년 문제에 파격적으로 접근

  •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사건, 용의자의 충격적 정체

    [김형욱 기자]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 전 1995년 4월 19일 오전,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앨프리드 P. 뮤러 연방정부청사에서 큰 굉음이 울린다. 정부청사 건물은 반파당했고 근처 건물들이 일부 파괴되거나 유리창이 깨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느 누구도 전말을 단번에 알아채지 못했다. FBI가 충돌해 수사에 돌입하는 한편 소방

  • 아름다움이 뭘까... '미스 이탈리아'가 남긴 질문

    [김형욱 기자]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싯적에 '미스 코리아' 선발 대회는 국가적 행사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다. 미스 코리아 출신이 연예계에 대거 진출했는데 진선미 입상자들 중 유명한 이들만 언급해도 고현정·오현경·염정아·김성령·이승연·김사랑·손태영·서현진·이하늬 등 셀 수 없이 많다. 오랫동안 연예계 등용문이었다. 195

  • 동급생 죽인 13살 소년, 이게 다 인스타그램 때문이다

    [김형욱 기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원테이크로 담아낸 소년의 시간 오전 6시, 경찰 기동대가 에디 밀러네 집 문을 부숴 버리고 들이닥친다. 목적은 둘째 아들 제이미 밀러의 긴급 체포였다. 그는 고작 13살이었는데 어젯밤 동급생 케이티 레너드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제이미는 동커스터 사회 복지과에서 나온 보호자의 동석 하에 경찰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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