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의 영화낙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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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최초의 기록과 논란 사이, 아카데미 시상식이 남긴 것들

    [엔터미디어=듀나의 영화낙서판] 2025년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됐다. 올해의 주인공은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을 받았다. 션 베이커는 여기서 여우주연상을 제외한 네 개 부분의 상을 거머쥐었다. 한 해에 한 사람이 네 개의

  • '정년이'가 대박 났다고 지레 겁먹고 뒤로 빠진 각색자들이 용서되는 건 아니다

    [엔터미디어=듀나의 영화낙서판]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신경 쓰인 게 한둘이 아니지만,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윤정년(김태리)과 홍주란(우다비)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다방이다. 깔끔한 파란 목조 간판 위에 파스텔 티 룸이라고 쓰여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웬만한 방송국 스튜디오 만한 공간이 나오는. 1950년대 서울에 이런 곳이 존재할

  • 놀란의 대관식, 인종차별 논란, 그리고 故이선균까지, 아카데미가 남긴 것

    [엔터미디어=듀나의 영화낙서판]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열렸다.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한 7개 상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에게 돌아갔고, 요르고스 안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이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4개 상을 받았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국제영화상과 음향상의 2개 상을 받았고,

  • 비겁하게 비껴간 '웡카', 이건 훌륭한 동화를 만드는 방법이 아니다

    [엔터미디어=듀나의 영화낙서판] 딥 로이라는 배우의 이야기로 이 글을 시작한다. 인도계 케냐 배우로 1970년대부터 몸집이 작은 사람들이 필요한 영화에서 스턴트 더블과 배우로 활동해왔다. <스타워즈>에서는 이워크 중 한 명이었고 가끔 R2-D2 속에 있기도 했다. 그리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리메이크 작업을 시작했을 때 팀 버튼은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

  • '거미집' 속 '거미집'이 걸작이냐 괴작이냐 보다 더 중요한 것

    [엔터미디어=듀나의 영화낙서판] 최근에 만들어지고 있는 한국 영화 대부분은 마치 20세기엔 한국영화가 존재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군다. 요새 한국 영화에서 에드워드 양, 알프레드 히치콕, 에릭 로메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향을 찾는 건 쉬운 일이다. 하지만 옛 한국영화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거나 그 영화들을 직접 회상하는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 드물지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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